인사말

안녕하십니까? 이번에 부임한 장상원 안드레아 신부입니다.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진안고원에서 함께 살게 된 것을 크게 감사하며 짐을 풀었습니다.

맨 처음 진안복합노인복지타운은 진안군에서 설립, 몇 년 동안 직영해 왔습니다. 그러다가 5년 전에 전주가톨릭사회복지회에 운영권을 위탁하였습니다. 이런 상황에서 묻지 않을 수 없는데, 진안군은 왜 이 복합노인복지타운을 만들었을까? 그리고 직영체제에서 왜 위탁을 결정하였을까? 전주가톨릭사회복지회는 무슨 생각으로, 어떻게 운영하고자 이런 복합노인복지타운을 수탁했을까?

그렇다면 가톨릭사회복지회가 운영해 온지 만 4년 된 이곳에 가톨릭사회사업 현장으로써 정체성과 고유성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가? 이곳에서 일하는 우리들을 통해서 어른들에게 기쁜소식이 선포되고, 우리들의 존재 자체가 어른들과 지역사회에 기쁨이 되고 있는가? 어른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신들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가? 우리만의 행복영역이 아니라 통합과 공동체성을 살려내는 생명력을 지니고 있는가? 복지관이나 요양원에 의존도를 높이는 것을 두고 심하게 표현하면 어른들을 노예로 전락시키는 것일 뿐, 올바른 일을 제대로 하고 있다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.

한꺼번에, 하루아침에 다 이루어질 수 없는 부분입니다. 초심이라 생각하고 천천히, 하나씩 함께 풀어갑시다. 하느님께 기도하고 감사하며 그분의 힘으로 우리들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음과 생각과 지혜를 모아서 함께 걸어갑시다. 그러다 보면 우리를 보내 주신 분의 계획에 따라 그분의 뜻이 우리들을 통해서 이루어지리라 확신합니다.

진안군복합노인복지타운대표 진안군복합노인복지타운노인복지관장 경규